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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은펜으로 지웠다.

볼 수도, 들을 수도 없으니 덤덤해졌다.

괜찮다. 2개월동안 신기루에 잠깐 눈이 멀었던 거다. 나는 이제 너를 잊을 수 있다. 모든 걸 다 지웠다.

슬프지도, 쓸쓸하지도 않다. 나는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도 했다. 나에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기로 했다.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쓰지 않기로 했다. 이제 나는 나를 괴롭히지 않을거다. 너를 지웠다. 

 

이제 정말 끝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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