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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

파란

 목소리를 들으면 숨이 멎는 기분.


그 이름 석자에도 가슴이 뛴다.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아쳐 온다.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한다. 그 이름 석자때문에, 나는 감정의 파도에서 오늘도 허우적 거린다. 사랑, 사랑. 이걸 사랑이라 말할까. 너는 나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. 네 눈동자에 비친 푸름이 이 여름을 더 싱그럽게 만든다. 여름에 너는 또 한 번 빛이 났다. 작년 여름도 그렇게 내 모든 걸 앗아갔으면서 또, 이 여름속에서 너는 내 모든 걸 앗아갔다. 더운 여름인데. 너만 보면 여름이 푸르다. 너를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. 보고 싶다. 근데 보고 싶지 않다. 보면 또 감정에 휩쓸려 나는 홀딱 젖고말겠지. 나는 하루종일 파도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, 또 빠지고 말겠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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