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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

초여름

새로 시작되는 여름은 늘 설렌다. 나는 어떤 여름을 또 보내게 될까. 

여름을 나름 계획적으로 보내고 싶었는데, 시작부터 마음처럼 되는게 없다. 그래도 상관은 없다. 인생이 마음대로 되면 그게 인생인가, 영화지. 마음대로 되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즐기면 된다. 뭐 별거 있나. 그냥 지나는대로 사는거지. 글쓰면서 읽으면서, 생각하면서, 사는 거지.

 

뭐든 마음먹기에 달렸다.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걸 아는데 마음을 못 먹는게 문제지. 마음을 대체 언제 먹을려고 이러는건지 모르겠다.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데, 이 마음먹는데만 시간을 다 보낸다. 확고하고 확실한게 없다. 어쩌라는 건지도 모르겠다. 그냥 사는 거다. 일단 마음부터 먹고 시작해야지 않겠는가? 뭐, 안 되면 그또한 실패의 배움이 있겠지. 인생 내내 실패만 해와서 실패는 익숙하다. 성공은 낯설고 어색하다. 씨발. 쓰다보니 어이가 없긴한데 뭐, 이또한 내 삶아니겠는가.

 

이번 내 여름은 또 어떤 색일까, 어떤 느낌과 기억으로 남게될까. 사진 많이 찍어둬야지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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